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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예비소집일도 가고 이발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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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재우가 드디어 학교 갈 나이가 되었네요.
2020년은 분명 온것 같은데
아직도 올해 학교 입학한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아요.

집에서도 조금 떨어져있는 학교라 등교가 걱정도 들구요.
요즘 다 휴대폰 일찍 사주는 추세이긴 하지만..
저는 늦게 아주 늦게 사줄 계획이 예요ㅎㅎ

제가 눈이 나쁜 편이라서 일찍부터 폰에 맛을 들일까봐 걱정이거든요.

그치만 어쩌면 일찍 사주게 될지도 모르겠어요ㅠ
반친구들이 모두 갖고있다며 연락해야된다는둥 조르면 아~ㅎㅎ벌써 눈앞에 그 모습이 보이는 듯하네요.

흠..삐삐 사주고 싶은데ㅋㅋ그럼 너무한 엄마가 되겠죠ㅎㅎ

오늘은 예비소집일이라 학교에 낼 서류를 준비하고 일찍 도착했어요.

그런데도 줄이 길게 서 있네요.

조금 오래 걸려서 일을 마치고 뭔지모를 긴장감을 갖은 듯 보이는 재우에게 학교와 친해지게 하고싶었어요.

그래서 함께 놀이터에서 철봉,그네,미끄럼틀 ,시소 모든 기구들을 타며 깔깔웃으며 놀아줬어요.

이제 긴장이 풀렸는지 오늘 학교에서 즐거웠다고 말하네요.

저도 이 학교를 다녔는데 우리재우도 제 후배가 되었네요?ㅎㅎ

저희 엄마집과 가까워서 이사왔다가ㅎㅎ
생각지도 못하게 제가 다니던 학교를 보내게 되었네요.

그 전에 이사갈거라고 다짐했었는데..ㅎㅎ
그런데 다행인건 작은학교가 오히려 자유롭게 생활하고 공부하는데 스트레스가 적은 것 같아서 저도 원했었는데요.

막상 그렇게 작은 학교를 보내게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 전학을 이곳으로 오게되면서..
나름 우여곡절이 있었죠. 그동안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과 헤어져야 하는 슬픔이 가장 컸구요.

새학교에서 주목을 받고 집중되면서 부끄러움도 느꼈구말이죠. 새친구 사귀는것은 어렵지는 않았지만 그런 긴장감을 달가워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보통 전학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우리아이는 전학을 보내지 않을거라는 다짐을 하는것 같아요. 물론 저 또한 재우를 전학 보내기 싫은 마음이네요.

관심 받는걸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지만 초등학생때는 그런 관심이 불편하기도 했어요.

이발은 어제 한거예요.
내일 학교 예비소집일인데 깔끔하게 가자며 데려갔어요. 언제나 바가지 머리로 잘랐는데 이번에는 다르게 컷을했어요.

그랬더니 정말 초등학생 느낌이 많이나네요.

단골집 미용실에서 편하게 누워 머리도 감고
미용실에 있는 사탕은 종류별로 다먹고ㅎㅎ
예쁜 머리도 만들고
우리재우 까불이ㅎ ㅎ오늘 행복하네요.

머리 이발하니깐 더 의젓한 형아가 된 모습이
흐뭇하고 저도 기뻐요.

주차한 곳에 왔더니 오잉
제가 좋아하는 방탄소년단 사진이 벽 전체에 떡하니 보이는거예요.

순간 놀라고 기뻐서 소리를 질렀네요.ㅎㅎ
미용실 언니도 방탄소년단 팬이시라서 한참 수다를 떨고 왔었는데 이렇게 필라 모델로 보니깐 반갑더라구요.

그래서 사진 몇장 찍구 왔네요.히히
다 좋지만 그래도 저의 최애는 지민쒸랍니당

학교갈 날이 점점 다가오니깐
그동안 알고있던 숫자도 글자도 하나씩 교정하고 정확하게 알려줘야 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이소에서 구입한 3천원짜리의 초등학생을 위한 10칸 국어 공책이랍니다ㅎㅎ

공룡 좋아하니깐
공룡공책이구요.

하루에 한번 숫자를 1부터 10까지 적고
다음날은 한글 자음,모음을 연습해봤어요.

그동안 거꾸로 적어도 한두번 말하고 말았는데 언제나 칭찬해줄 수는 없으니깐요.ㅎㅎ

이제는 하나씩 순서와 모스을 보며 가르쳐주었어요,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니 시작하길 잘 했다 싶었어요.

무엇보다도 습관이 중요한거니깐요.

앞으로도 어려워하는 공부가 있으면 점점 좋아질거라는 생각으로 편하게 마음갖고 옆에서 기다려주고 습관 만들어주려구해요.

올해 학부모가 되시는 님에게 응원해 드릴께요.
우리 같이 힘내보자구요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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