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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영화) 분노의 질주'홉스&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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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파자마 데이라고 유치원에서 하룻밤 자는 행사가 있었어요. 갑자기 휴가를 가게 되면서 파자마 데이 참가를 못하게 되었구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돌아와서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아들도 엄마 없이 자는 것 너무 경험해보고 싶다해서 저녁에 부랴부랴 이불들고 유치원을 갔네요. 그리고 혼자가 된 늦은 밤 그동안 고생한 저에게 하루를 영화 한편을 선물하였답니다. 

 

제목은 분노의 질주 '홉스 & 쇼'! 

광복절 하루 동안 55만 관객을 동원한 이틀째 1위인 이 영화는 

사실 내용을 모르고 들어 갔지만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8편의 시리즈가 나온 거라고 해요. 

 

 

만일 그동안 못보신 편이 있다면 총 7편을 모두 보아도 좋겠지만 다 볼 시간이 없거나 귀찮다면? 안 보고 이번 편만 보아도 전혀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은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시간대가 맞아서 본거기도 하고 액션 영화를 좋아해서 고민 없이 선택했는데 아무래도 앞 전 영화를 보신 분들이 저보다 더 많이 웃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분명 코믹한 부분이긴 하지만 다 큰 어른이 보자마자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분노의 질주를 처음 본 저에겐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기도 했어요.

 

 

 

내용을 조금 말하자면 영화에서는 평범 이상의 강력한 두 명의 인물이 나온답니다. 바로 홉스와 쇼가 그들인데요. 서로 다른 곳에 살고 있는 두 캐릭터의 모습을 함께 비교하면서 영상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이 전 편에서 서로 못 죽여서 안달인 적이었다가 분노의 질주 이전 편과 이번 홉스 앤 쇼에서 어쩔 수 없이 한 편이 되어 싸우게 되었다는 점만 알고 보셔도 충분할것 같아요.

 

 

서로 티격태격하고 전혀 안 어울려 보이는 이 둘은 만나기만 하면 으르릉 거리며 못 잡아서 안달이에요. 그런데 사이 안 좋은 이 두 사람이 세상을 위험에 빠뜨리려는 악당을 맞닥드리게 되면서 서로 힘을 합쳐 물리치는 내용의 영화랍니다.

 

 

분노의 질주 홉스 & 쇼의 내용은 아주 심플하기 때문에 다른 영화에서 처럼 어떤 심오한 철학이나 대단한 반전이 있지 않아요. 그리고 어떤 역사적 정치적 의식 같은 것들도 깔려있지 않은 그냥 시원하고 화끈한 액션 영화랍니다.

 

감독: 데이빗 레이치

이 영화만큼은 생각을 비우고 가볍게 즐기시면 되는 부담없는 액션 영화랍니다. 아마도 이 작품을 보러 가시는 분들은 저처럼 액션을 기대하고 가실 겁니다. 그 기대에 충분히 부합하는 영화일 거예요.

 

감독 데이빗 레이 치는 데드풀 2와 아토믹 블론드 영화의 감독이었으며 존 윅 시리즈를 제작도 하였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제작에도 참여했다고 해요. 그런 감독의 최신 작품이니 액션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죠.

 

 

그리고 총을 쏘기 보다는 대부분 몸으로 싸우는 액션이 많은데요. 아예 대사에서부터 진정한 남자는 총으로 싸우지 않는다라고 말하죠. 그런데 재미있는 부분은 초반에는 갸우뚱하던 말싸움들이 후반부로 가면서 재밌어지더라고요. 아마도 1편부터 보았다면 더 많이 빠져들어가 웃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슈퍼히어로라는 말로 서로 인신공격을 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는데요. 액션 장면 역시 진짜 히어로 영화에서 나올 수 있는 비현실적 연출이 계속 나온답니다. 이 영화는 슈퍼 히어로물 같은 비현실적 장르라는 사실을 관객들에게 계속해서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 아니였나 싶었어요.

 

 

그리고 히어로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다른 이유는 악당으로 등장하는 브릭스턴의 존재입니다. 브릭스턴은 외형은 블랙펜서에 캐릭터의 능력과 여러 히어로들의 파워를 약간씩 섞은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완전한 인간도 아니고 완전한 로봇도 아닌..합체한거라고 봐야겠네요. 악당이 된 동기나 목적 역시 심플하답니다.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악당 브릭스턴이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큰 파워를 가졌지만 아주 매력적인 악당은 아니다 싶었어요.

 

 

그리고 여주인공인 쇼의 여동생 해티가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너무 늦게 소개한 인물이지만 사실 영화 가장 첫 부분에 나오는 인물이었네요. 개성 강한 두 남자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존재감이 보였어요. 

 

 

영화 후반부에서 생각된것은 서로 미워하는 둘이지만 이 둘은 다른 듯, 몹시도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같은 성향으로 부딪히는 상황이 많은 것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적과 싸울 때는 한 몸처럼 호흡이 척척 맞는 모습이 역시 닮았다 싶었어요. 그리고 이 둘은 똑같이 서로 연락을 끊고 사는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만나야 하는 상황이 생겼고 다시 관계를 회복하고 가족이 되죠. 

 

더운 여름 에어컨 빵빵한 영화관에서 화끈한 분노의 질주 '홉스 & 쇼' 보시길 추천드려요. 글보다 실제로 보는 액션영화는 더 재미난 거잖아요. 스트레스도 팍팍 풀리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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