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2월 3째주 7세 아들, 독서일기 2

반응형

12월 3째주 7세 아들, 독서일기 2

 

매주 월요일마다 찾아오는 책배달~

매 주 포스팅 하다가 12월에는 몇 주 빼먹었네요.

그래도 재우 기억 속에서는 약간의 추억으로

남아있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독서일기 적어봅니다.

 

엇! 시작하기 앞서 식탁위에

올려진 배즙이 보이네요.

지금은 다 먹어 없는데 또 주문해야겠어요.ㅎㅎ

독서천재에서는 아이의 수준을 고려해서

맞춤서비스로 4권의 책을 보내줘요.

 

1년분을 먼저 계산하면 이벤트도 주신다는데

저는 매달 25,000원 입금하며 배달받고 있구요.

그럼 부담이 없어서 괜찮은 것 같아서요.

 

이번에 온 4권 중 오늘 적을 책은

천하장사 옹기장수동물원 가는길이랍니다.

천하장사 옹기장수

(글: 손정혜, 그림: 송선범)

깊은 산속에 옹기를 구워 팔아 생계를 하는

아버지의 아들 종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독한 감기에 걸리셔서 종기가 아버지를 대신하여 장에 나가게 되었지요.

아버지는 말리셨지만 종기는 옹기를 팔아서 감기약을 사야겠다 생각하고 몰래 장터로 갑니다.

 

그런데 산속에서 산적을 만나고는 온전한 옹기는 모두 빼앗기고 찌그러져 팔지 못하는 옹기만 남게 되었어요.

역시나 찌그러진 옹기 하나는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았어요. 그러나 장터에 처음 나온 종기는 요강인지도 모르고 옹기와 물물교환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요강은 급하기 필요한 사람에 의해서 키랑 교환하게 되고 키를 사용할 줄 모르는 종기는 머리에 모자처럼 쓰고 있다가 쓰임새를 알게 된 후 홍두깨와도 바꾸고 또 홍두깨로 엽전을 마련하게 되었지요.

우여곡절 끝에 생긴 엽전으로 무엇을 살지 고민하던 중에 산 속에서 산적들이 장터로 내려온 것을 본 종기는 옹기를 돌려받을 생각에 금방 맞바꾸었던 홍두깨를 엽전을 주고 다시 삽니다. 

이렇게 여러번 물물교환을 하였고 결국 홍두깨를 들고 산속으로 도망치는 도둑의 뒤를 쫓아 달려갔지요. 어린 아이가 혼자서 무서운 도둑을 잡겠다고 올라가니 아주머니도 놀라 장터 사람들에게 알렸고 종기를 뒤따라온 사람들 도움으로 결국 나쁜 도둑들을 잡게 됩니다.

요강이 뭔지도 모르던 종기가 도둑을 때려잡았다며 사람들이 말합니다.

홍두깨에 꽃이 피었구나~

鬨獨介花開 (홍독개화개) : 가망이 없던 일이 뜻밖에 잘 되어서 성공함을 이르는 말.

우리 속담 속에 녹아 있는 이야기인지라 그 시절의 물물교환하던 것과 옛 생활도구 모습을 살펴보는 그림책이였어요.

도둑맞은 물건을 되찾은 상인들은 덩실덩실 춤을 추고 사람들이 고마움의 표시로 종기에게 많은 선물을 주었어요. 똑, 비단, 산삼 등이 있었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요강 하나만 챙겨서 집에 돌아갔을 뻔했지만 정말 기적같은 일이 벌어진거네요.

2. 동물원 가는 길

(글,그림 : 존 버닝램)

동물원 가는 길은 주인공 실비와 동물원 친구들과의 소동을 담은 책입니다. 어느날 밤 잠자리에 든 실비가 침실 벽의 문을 보게됩니다.

다가가 문을 열어보니 동물원에 나오는 동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코끼리, 아기 곰, 페귄, 코알라 등의 동물들이 비밀의 방처럼 비밀스럽게 살고 있었던 거예요. 그 곳은 오로지 실비에게만 보이는 동물원입니다.

그날 이후 매일 밤 비밀의 방에서 동물 친구를 데려와 자신의 방에서 함께 포근한 잠을 잡니다. 

작은 동물들은 실비의 침대에서 함께 잘 수 있었지만 하마, 코끼리 처럼 덩치가 큰 동물은 바닥에서라도 잘 수 있었어요.

실비는 언제나 외롭지 않는 밤을 보낼 수 있었어요.

아침에 일어나 동물들을 비밀의 방에 보내줬지만 깜빡하고 문을 닫지 않았어요.

학교에서 돌아 온 실비가 그 사실을 알게 되었죠.

두근두근 걱정스런 마음으로 거실을 가본 실비는 엉망진창이 된 집을 보고 깜짝 놀라요.

그리고 이내 펄쩍 뛰며 화를 버럭 냈어요. 아래 그림보세요. ㅋㅋㅋ표정이 너무 웃겨서 재우랑 엄청 웃었네요. 실비의 화에 동물들은 모두 가 버렸어요.ㅎㅎ

사실 제 눈에는 멀쩡하던 거실이 실비가 화를 내는 바람에 어수선해진것 같은데요.

실비의 엄마가 돌아오실 때가 되자 실비는 부랴부랴 집을 청소하였죠.

이제 막 방을 다 치웠을 때 엄마가 도착했어요. 분명 깨끗하게 청소한 것 같은데 실비 엄마는 소리칩니다.

"이런, 실비야!!

온갖 동물들이 몰려와 놀다 간 것처럼 어질러 놓았네.

내가 집을 비울 때는 실비 너도 나가 노는 게 좋겠어."

라고 말이죠.

아무리 봐도 바닥에 바나나, 뼈다귀가 떨어져있는 것 외에는 말짱해 보이는데 말이죠.

그렇게 모든 것을 아는 듯한 엄마의 말..

아직도 실비는 아기 곰 같은 털북숭이 동물들을 방에 데려와 함께자요.

하지만 학교에 가기 전에 꼭 잊지 않고 동물원으로 가는 문을 꼭꼭 닫아 놓는답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