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오은영박사 강연 후기, 훈육의 골든타임
- 육아일기
- 2019. 7. 8. 17:02
거제 오은영 박사 강연 후기, 훈육의 골든타임
여러분, 좋은 엄마가 되고 싶으시나요? 너무 애쓰지 마세요. 어려워 보이는 육아, 분명한 정답은 없답니다. 물론 육아 공부는 필수고요.
7/5 금요일에 오은영 님의 강연을 듣고 왔어요. 거제시 예쁜 바다가 보이는 지세포의 리베라호텔에서 강연이 열렸고 우리 거제 엄마는 총 601명이나 참관했더라고요. 그중 한 사람으로 오은영 님의 강의를 즐겁고 열중하여 듣고 왔답니다.
저는 유치원생 아들 한 명이 있는데요. 6년을 육아를 하였지만 이따금씩 찾아오는 어려운 순간, 그 어려운 순간들은 베테랑이 된 엄마에게도 여전히 풀기 어려운 숙제더라고요. 물론 해답은 이론적인 것보다 나의 진정한 사랑을 온전히 표출하는 법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때그때 스트레스를 줄이고 에너지를 받으면 평생 행복하게 보내기 어렵지 않을 거라는 자신이 생겼어요. 강연은 레크리에이션 강사님의 흥겨운 놀이시간으로 시작되었어요. 말솜씨 좋은 강사님 덕분에 첫 장소 처음 본 엄마들과도 서슴없이 웃으며 즐겼답니다.
거제 엄마들의 몸풀기가 시작되었고 여러 가지의 상품권 때문일까요? 매력 넘치는 끼 많은 어머니께서 예쁘고 점잖게 앉아있다고 이정현의 "와" 노래가 나오는 순간 온몸으로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정말 재밌는 시간이었고 자신감 넘치는 분들을 보면서 긍정 에너지를 받았어요. 사실 학창 시절부터 잘 못 놀아서 인지 끼가 없는 건 아닌데 많은 사람 앞에서는 1도 못 놀거든요. 그래서 이런 제가 상품 하나는 받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 포기해야 하나 했는데 두 번째 타임에 동양생명 강사님의 질문에 답을 했다는 이유 그 하나만으로 주택연금복권을 받게 되었답니다 당첨될 거예요.
동양생명의 강사님은 기 센 언니 콘셉트와 달리 목소리도 곱고 얼굴도 예쁘셨어요. 그런데 같은 주부라고 하기에는 너무 늘씬하시더라고요. 뚱뚱한 제가 적잖은 충격을 먹었답니다. 역시 엄마로서 열심히 육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내 건강과 내 돈을 챙겨두는 지혜는 더 필요한 것 같았어요. 먼 거리에서 오시는 오은영 박사님이 조금 늦게 도착하셨는데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즐겨서 지겨운 것 전혀 없었답니다. 말솜씨 좋으신 레크리에이션 강사님과 동양생명의 센 언니의 강의를 지나서 드디어 많은 환호 속에서 등장하는 오은영 박사님!
지나가는 통로의 어머니들을 한분 한분 두 손을 꼭 잡고 인사를 나누시며 등장하시는데 아하! 내가 자리를 잘 못 잡았구나 하며 아쉬워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님의 강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는 기질이었어요.
우리 아이들의 기질은 생물학적으로 타고나서 태어난다는 것이에요. 기질의 종류를 3가지로 나눈다면 이지 단계와 중간단계, 디피컬트 단계로 나눌 수 있어요.
이지 단계는 말 그대로 이지인데요. 보통 한글로 번역하면 순한 아이라고 말하기 때문에 한글로 받아들이면 순한 아이를 착한 아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생기고 반대로 디피컬트 아이를 번역하여 힘든 아이, 어려운 아이라고 불려 버리면 나쁜 뜻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박사님은 한글로 그저 정의 내리고 이해하지 말고 우리 아이의 기질 정도는 번역하기 전 단어로 알고 있으면 된다고 해요. 우리 아이의 기질이 어떤 것인지 관찰이 필요하답니다. 아이의 기질을 파악했다면 이제 엄마들의 문제점을 발견해야 할 텐데요.
보통의 엄마들이 자주 하는 말들에
내 말을 정말 안 듣는구나?
내가 이렇게 하지 말라고 했지?
내가 너를 낳는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니?
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니?
너는 왜 그렇게 00 하니?
기타 등등 내가 내가 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며 아이에게 야단을 칩니다.
그리고 아이가 하는 행동에 대해서 제재가 너무 많죠.
분명히 아이가 잘못한 것에 대해 교육하는 것은 훈육이며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아이의 실수와 잘못에 감정을 싣고 더 나아가 비난 섞인 말을 하는 것은 부모의 크나큰 잘못이며 돌이킬 수 없는 문제를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즉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은 여러 가지의 방법을 사용해 세상을 만나려 하고 소통하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려고 하는데
이렇게 아이를 어른의 눈으로만 읽고 이해하려 하지 않고 또 자신의 힘듦을 강조한다면 아이에게 결코 좋지 못한 것을 줄 것입니다. 물론 한번 한다고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여러 번 반복함으로써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입니다.
두 번째 육아의 포인트는 부모의 기질은 더 큰 중요함일 것입니다.
아무리 아이를 사랑하지만 우리가 출산을 하면서 나와 다른 존재가 되었고 내가 아니니깐 결국 남이라는 것이니깐요.
그러니깐 부모의 기질이 중요한 이유는 내가 행복해야 아이의 기질이 순하든 어렵든 중간이든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이 아이를 다루는 방법을 터득하는데 많은 필요가 있으니깐요.
그러면서 여러 가지의 예를 들으시면서 실감 나는 엄마의 표정을 살려 우리의 엄마들에게 실수들을 각인시켜주셨어요. 점잖고 우아하게만 말하실 줄 알았던 오은영 박사님께서 우리를 깨우치게 하기 위해서 평소 하는 센 엄마의 말투를 흉내 내시면서 눈물도 났고 깨달음도 얻게 되었답니다. 여기까지만 듣고도 오은영 박사님이 어떤 것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인지 알게 되면서 저의 궁금했던 것과 육아에 대해 답답했던 어떤 부분이 말끔히 해소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그날 원하는 게 잘 안돼서 잠투정까지 부리는 아이를 잘 넘겨 보내고 스스로도 뿌듯한 날이었답니다.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고 특별한 아이들이라고 생각되는 남의 아이와 절대 비교하지 말 것이고 그 특별해 보이는 아이는 그저 그렇게 태어난 아이라고만 생각하고 우리 아이에게만 온전히 집중하며 이해해주자는 것이었어요. 특히 엄마는 욕심을 버리고 아이를 사랑으로 대해라는 것이죠. 쉬워 보이는 말이지만 행동은 어려워요. 그럴 때는 육아전문가를 만나며 마음을 그때그때 정리하고 다시 다짐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저도 모든 세상의 어머니들을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거제 오은영 박사 강연 후기, 훈육의 골든타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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